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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훈아, 세 번째 이혼하나…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나훈아가 극비리에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지 ‘우먼센스’ 5월호는 23일 미국 보스턴에 거주 중인 나훈아의 아내 정수경 씨가 지난 8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시작된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아직 합의점으로 찾지 못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소송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는 재산분할과 같은 문제는 아니며 이혼 자체에 있다고 우먼센스는 보도하고 있다. 특히 “그 이면에는 재산 문제가 개입돼 있을지도 모르지만 표면적으로 한 쪽은 이혼을 원하고 다른 한쪽은 이혼을 반대하는 상황”이라는 것.

우먼센스는 정씨 지인의 입을 빌려 “나훈아 씨는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아왔는데 이제와 왜 새삼스레 이혼을 운운하냐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살자는 입장”이지만 “정씨의 경우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연예인의 아내, 그것도 나훈아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감내해야 할 일이 많았다. 어떤 일이든 참는 게 그녀의 몫이었는데 이제 여자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정씨 지인은 특히 나훈아가 이혼을 꺼리는 이유는 사생활 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결혼생활동안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았으며 법적으로만 부부관계를 유지해왔다.

아내 정씨가 뒤늦게 이혼소송을 한 것은 그동안 두 아이가 성장기에 있어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을까 우려했던 것. 현재 딸은 결혼해 출가한 상태이며 아들은 명문대학을 졸업했기에 이혼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훈아는 지난 73년 27세 당시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 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으며 76년 당대 최고의 여배우 김지미와 세기의 로맨스 이후 결혼식을 올렸다. 6년간의 결혼 생활 이후 82년 두 번째 이혼을 한 나훈아는 83년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14세 연하의 후배가수 정수경 씨로 나훈아의 현재 부인이다. 두 사람은 85년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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