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1000억 추가 집행
LG유플러스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LTE망의 데이터 용량 확대와 전국망 최적화를 위해 올해 2분기 안에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1분기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1조25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한 LG유플러스의 총 LTE 투자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투자 금액은 LTE 소형 기지국(RRH)을 현재(6만5000개)보다 2000개 늘리고 인빌딩 중계기와 통합광중계기도 최대 3000여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 금액을 수도권 및 광역시 등에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는 인구밀집지역에 용량 확대를 위한 LTE 장비를 집중 구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엔지니어들이 서울 중구 소재 건물에 LTE 인빌딩중계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투자 금액 확대 배경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고화질 TV서비스인 ‘U+ HDTV’ 등의 영상 콘텐츠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데 따른 데이터 용량을 보강하고 오는 10월 시작되는 LTE 음성통화(VoLTE) 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라고 설명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계획담당 상무는 “추가되는 LTE 장비를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해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빠른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달부터 야구장, 축구장을 비롯 신촌, 명동, 종로 등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용량을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