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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필립모리스, 버지니아 수퍼슬림 2500원으로…갑당 400원 가격인하
한국필립모리스도 담배값을 내린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23일 버지니아 수퍼슬림 담배의 판매가격을 2900원에서 2500원으로 400원(13.7%) 인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담배값을 200원 인하한 사례는 있지만 한꺼번에 400원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이번 대폭 인하를 통해 2500원짜리 초슬림 담배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KT&G의 에쎄와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이번 초슬림형 제품 가격인하로 인해 국내 담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반형 담배와 초슬림형 담배의 가격대가 2500원대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KT&G의 에쎄는 초슬림형 담배시장의 80%, 전체 담배시장에에선 2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초슬림형 제품은 국내 성인흡연자들이 애용하는 제품군”이라며 “버지니아 수퍼슬림이 갖고 있는 기존의 높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쟁사 제품들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 보다 많은 성인흡연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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