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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울버햄튼 2-0 勝…선두 맨유와 승점 3점차, EPL 우승 안갯속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울버햄튼을 제압하고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여 리그 우승 경쟁이 다시 안객 속으로 빠져들었다. 반면 울버헴튼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사미르 나스리의 골에 힘입어 홈팀 울버햄프턴을 2 대 0으로 꺾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승점 80점(25승5무5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에버턴에 덜미를 잡혀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맨유와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1일 새벽 예정인 맨체스터 더비(맨시티 홈경기) 맨시티-맨유 경기 승패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와 울버햄튼 의 경기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팽배했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맨시티와 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울버햄튼의 경기였기 때문. 울버햄튼은 경기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15분이 넘어서자 맨시티가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아구에로의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구에로는 전반 27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가엘 클리시가 찔러준 전진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뛰어난 밸런스 능력을 보이며 빈 곳을 정확히 찔렀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서 아구에로는 시즌 29호 골을 터트리는 실력을 발휘했다.

한 골 뒤진 울버햄프턴은 후반 들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매튜 자비스의 측면 돌파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혼전 중 스티븐 플레처가 시도한 헤딩슛은 다시 한번 하트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울버햄프턴이 조금씩 동점골에 근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홈 팬들을 들뜨게 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순간의 집중력 부족으로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발을 멈춘 사이, 테베스가 재빨리 플레이를 속개했다. 넓게 벌어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나스리가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한편 맨유는 이날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2골을 내줘 4-4 무승부로 마쳤다.

맨유는 최근 부진이 뚜렷하다. 지난 3경기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무너지면서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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