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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매출 140억 대기업 CEO 류창모, 그가 음반을 낸 까닭은?(인터뷰)
실력 좋은 기능인에서 한 기업을 대표하는 CEO가 된 입지적인 인물이 있다. 바로 (주)해성기업 대표이사 류창모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의 이력을 보면 이채롭다. 

그는 여수출신으로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여수공단에서 상당히 유능한 기술자로 각광받았다. 특히 류 대표는 특수용접에 관련된 자격증만 20여개를 보유,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아 강의를 하기도 했다. 또 1993년도에는 삼성중공업의 협력사로 나이지리아와 아울러 이란, 이라크 등 중동에 파견돼 관리감독관을 역임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후 그는 지난 1997년부터 친구와 함께 만든 신원이라는 회사를 떠나 2007년 (주)해성기업을 세웠고, 전 세계 바다에 석유시추선을 수주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로 인해 (주)해성기업은 현재 고용인원 300명, 연매출 140억 규모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대한민국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삼성 128개 협력사들을 대표, 협력 협의회 부회장이기도 한 류 대표는 최근 음반을 발매,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발매된 류 대표의 앨범에는 타이틀곡 ‘잘 살아요’를 비롯해 ‘친구야’, ‘한박자’, ‘사랑이 뭐길래’, ‘차라리 여자라면’, ‘가지 마라 여자야’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잘 살아요’를 비롯해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유명 프로듀서 위종수가 작곡했고, 작사는 장정이 맡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베이스 기타 신현권, 기타는 이성렬, 드럼은 신석철 등 실력파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변에서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이 왜 음반을 내느냐?’라고 많이 의아해했어요. 제가 경영하는 기업명이 바다 해(海)에 별 성(星)을 쓰는데 말 그대로, ‘바다에서 별이 뜬다’는 의미거든요. 바다에서 별을 잡기 위해 함께 고생하는 수 백명의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서 이번 음반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 직원들이 고생하는데 출, 퇴근하면서 듣고 스트레스도 풀고 좋잖아요. 하하.”

류 대표의 이번 앨범은 단순한 이벤트로 일회성이 아닌 그가 평소 갖고 있던 기업관이 실천됐다. ‘노래하는 CEO’로써 노사화합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것의 그의 의중이다.

“다음에는 직원들과 듀엣 앨범을 발매해 노사 화합에 상징적인 음반을 내고 싶어요. 또 아내 역시 지체 부자유자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장애우들을 위한 앨범을 발매,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치유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통해 가수 류창모로 남고 싶다는 그의 환한 미소에서 앞으로 그가 펼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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