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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킹 투하츠’, 하지원이 움직여야 시청률 뜬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수목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휴먼멜로블랙코미디’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았던 ‘더킹 투하츠’는 하지원-이승기 라는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으며 수목극 시청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며 전작 ‘해를 품은 달’의 아성을 잇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8일 방송한 오후 ‘더킹 투하츠’는 수목극 시청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더킹 투하츠’는 60여 년 가까이 갈라서 있는 남북한의 차이를 단편적으로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주고자 했지만, 그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 전개는 다소 불편함과 난해함, 지루함을 안겨줬다.


‘더킹 투하츠’가 시청률 반등을 위해서는 배우들의 열연과 이를 뒷받침 해주는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는 전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원은 극 초반부터 카리스마 있는 장교에서부터 사랑스러운 북한 처녀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여장교의 모습부터 왕실에 들어가게 된 뒤까지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등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하지원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뛰어난 격술 능력으로 상대방을 단번에 제압하는 모습과 달리 전광판에 나오는 남자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며 설레는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또한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이승기의 밉살스러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는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주인공 때문에 드라마 보긴 처음이다. 난 ‘더킹투하츠’ 본방으로 보는데, 하지원 때문에 본다. 하지원은 드라마에서만큼은 정말 눈빛으로 연기하는 배우인 듯”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에 서 있는 주연 배우인 하지원 이승기의 선 굵은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더킹 투하츠’가 수목극 경쟁에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연 배우들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화면 앞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극 전개가 필요하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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