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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집중탐구>정치권의 말ㆍ말ㆍ말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안 원장은) 백마타고 나타난 왕자님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듯”(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 임박설 놓고 여의도가 떠들썩하다. 정치권은 안 원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 너도나도 ‘훈수’를 놓으며 총선 이후 침묵하고 있는 안 원장의 결단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이한구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에서 “(안 원장은) 국가일을 담당하고 싶으면 사명감이 필요하고 창조적린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보여야 한다”며 “(지금 안 원장의 행보는) 백마를 타고 나타난 왕자님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듯한 이상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놓았다.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같은날 안 원장에 대해 “말 그대로 가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했다. 전 변호사는 “안 원장은 지금까지 이념을 떠나서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개별 정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지지도는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갓 정치권에 발을 들인 20대 청년들도 안 원장에 대해 한마디씩 덧붙였다. 새누리당 최연소 총선 주자로 부산 사상에서 낙선한 손수조(27) 후보는 “(안 원장으로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고 이준석 비대위원은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경험의 부재일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측은 안 원장을 ‘동지’로 표현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안 원장은) 넓은 의미의 동지로 (민주당과) 손잡고 가야한다”고 밝혔고, 박지원 최고위원은 “정치는 본류에 들어가서 하는게 좋은 만큼 민주당에 들어와서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하며 몸집을 키우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18일 “(안 원장)나름대로 스케쥴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시기나 방법은 안 원장의 판단과 선택”이라며 정치권의 압력을 경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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