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킴 더K갤러리 대표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현대미술화랑 ‘더(the) K갤러리’를 운영 중인 티나 킴<사진> 대표는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티나 킴 대표는 수년 전부터 눈여겨봤던 전 작가를 초대해 지난 2010년 자신의 화랑에서 개인전을 연 후 외국에서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더K갤러리 웹사이트에 영문으로 그림을 소개했다. 그런데 곧이어 사방에서 e-메일이 답지했다고 한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의 뜨거운 반응에 ‘아, 이제야 한국 현대미술을 외국에 널리 알리고 싶었던 내 꿈이 이뤄지는구나’ 하고 환호했다고 한다.그중에서도 미국 마이애미의 유력 갤러리인 카브크니나(Kavachnina)갤러리와 홍콩의 소타(sota)갤러리는 특히 적극적이어서 전 작가의 해외 진출이 물 흐르듯 진행 중이라고 했다.
티나 킴 대표는 “9월에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도 작품을 낼 예정이며, 뉴욕 전시도 추진 중”이라며 “한국적 미감을 살린 작업은 세계에서도 얼마든지 반응을 얻으며 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