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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이종욱, 헬멧 벗고 목례…박찬호 ‘감동 받았다’
박찬호 국내데뷔 첫승…6.1이닝 4피안타 5 탈삼진 2실점 '완벽투'

[헤럴드생생뉴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종욱(32)이 선배에 대한 깎듯한 예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종욱은 지난 12일 청주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두산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코리안특급’ 박찬호(39·한화 이글스)의 한국 프로야구 공식전 첫 등판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주심의 플레이볼 선언과 함께 1회초 두산의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마운드에 서 있는 한국 야구의 영웅인 박찬호를 향해 헬멧을 벗고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두며 한국 야구를 세계에 널리 알린 박찬호의 국내 첫 선발 등판에 존경의 표시를 나타낸 것.

몸에 맞는 공이 나온 상황을 제외하고 상대 팀 선수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 것은 30년 프로야구 역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기에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종욱의 깎듯한 예의에에 박찬호 역시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찬호는 경기가 끝난 이후 인터뷰에서 “이종욱이 경기 시작 전 헬멧을 벗고 인사해줘 뜻밖이었고 감동했다”며 “그래서 나도 감사함을 담아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두산과 캠프에서 함께 운동을 했었다. 정정당당한 경기를 해줘서 고맙다”며 두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판호는 이날 6.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거두며 소속팀 한화의 개막 3연패를 사슬을 끊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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