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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친환경모델 ‘투트랙’ 공략
전기차-단거리 소형차…연료전지차-장거리 중대형차
2015년 상용화 단계 대비
올 연료전지차 1000대 양산

내연기관·전기동력 병용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확대

정부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
부품개발 등 적극 지원 밝혀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연료전지차를 병행 개발하는 친환경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이미 선보인 전기차 기술에 이어 올해 말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하면서 단거리용으로 전기차를, 장거리에는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 연료전지차 중 하나를 차세대 모델로 선택하는 대신 각 분야의 특성을 살려 병행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상 현대ㆍ기아차 환경차시스템개발실 상무는 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2 춘계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자 전기차를 단거리용 소형차 중심으로 개발하고, 장거리를 주행하는 중대형차에는 연료전지차로 전기차와 병행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일찌감치 2009년부터 친환경 모델 장기 계획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를 2012년까지 1000대 수준의 사전 양산 단계, 2015년에는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그 계획에 따라 올해 말 울산공장에서 1000대가량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ㆍ기아차의 주력 친환경 모델인 하이브리드카와 관련해선 “이미 시판에 들어간 하이브리드카의 기술을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확대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플러그를 꽂아 충전한 전기로 운영하다 전기를 소모하면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내연기관과 전기동력을 모두 사용하는 자동차다. 도요타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친환경차 기술 확보에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에 각국 정부 및 자동차업계가 함께 모터, 인버터,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회 지식경제부 과장은 “자동차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친환경차 부품 개발 및 보급 확대 등에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익 한국산업은행 실장은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 결정, 전담 조직 운영 등이 있어야 부품사의 성공적인 해외 기업 인수ㆍ합병(M&A)이 가능하다”고 조언했고, 함병균 변호사는 “미국에 진출할 때 현지 법률 환경을 제대로 이해해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소송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완성차의 품질경영과 부품사의 노력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부품업계도 비용절감을 체질화하고 다각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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