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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골재생 줄기세포치료제…주사약병당 500만원대 책정
메디포스트 내달부터 출시
메디포스트의 연골재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가격이 바이알(주사약병)당 500만원대로 책정돼 다음달 출시된다. 품목허가를 받은 지 넉 달 만이다. 이 약은 이미 전국 관절염 환자 사이에선 초미의 관심거리다.

양윤선(48ㆍ사진) 메디포스트 대표는 9일 “카티스템에 대해 일부 종합병원, 정형외과전문병원, 정형외과 등에서 시술진료를 예약 중”이라며 “5월 중순께부터 시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카티스템은 손상된 연골이 있는 무릎 부위 절개 후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1회 시술로 종료되며, 3~7일간의 입원이 필요하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 입원기간(25일)에 비해 짧은 편이다. 약값은 당초 알려진 바이알당 600만원보다 10%가량 낮아진 500만원 선으로 책정된다. 환부가 넓거나 양쪽 무릎에 모두 시술해 2바이알 이상 사용할 경우 약값은 더욱 할인된다는 게 메디포스 측 설명이다.

약값이 이처럼 비싼 것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보험약품으로 등재돼 급여가 될 경우 약값은 이보다 훨씬 싸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디포스트는 또 카티스템을 현재의 수술요법 대신 관절경이나 주사제 형식으로 제형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1차 시술을 받은 뒤 하루이틀 입원하거나 통원치료가 가능케 해 환자의 편의를 높이는 ‘2세대 카티스템’ 개발에 최근 돌입했다.

현재 카티스템은 일부 정형외과전문병원에서 1년치 시술환자 예약이 종료됐을 정도로 인기다. 메디포스트는 이에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내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퇴행성 관절염 및 무릎연골 손상 치료제로, 지난 1월 중순 당국의 제조 및 판매에 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계 첫 동종(타가) 줄기세포치료제다. 무릎연골이 손상된 환자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제로, 나이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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