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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위 올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신전략 수립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태양광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국과위는 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태양광 R&D 한마당’을 개최하고 정부의 R&D 분야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향후 투자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패널토론에서는 박상도 국과위 녹색자원전문위원을 좌장으로 홍재민 국과위 심의관을 비롯, 박진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식경제 R&D 태양광 PD, 홍정의 한화케미칼 상무, 박찬석 동진세미켐 전무, 윤재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 이기종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본부장, 이재형 성균관대 교수, 조길원 포항공대 교수 등 산학연 각 분야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산업분야 관계자들은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되며 사업화까지 정부의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요구했다.

산업쪽의 목소리로 홍정의 상무는 “에너지 효율을 1% 끌어올리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중국 리스크를 이길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산학연이 모여야한다”고 주장했고 박찬석 전무는 “각 세대별 기술의 맞춤형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계는 주로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이재형 교수는 “중소기업들의 개발방향이 중소기업 소재 장비쪽이지만 소재나 부품 개발도 중요하다”며 비실리콘계 소재나 부품 등은 장비쪽 연구개발은 많은데 다른 부분은 연구개발이 미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길원 교수는 “집중화된 R&D센터가 필요. 핵심역량 결집해서 기초원천연구 주도하는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며 “원천기술 소재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연구 초반에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 관계자들은 R&D의 통합을 강조했으며 석상일 화학연구원 박사는 “중복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강점을 가진다고 판단되면 중복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책분야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허브의 역할을 더욱 고민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기정 KISTEP 본부장은 “출연연의 안정적인 연구환경과 대형 R&D 사업의 연구의 허브기능 측면을 깊이있게 고민해보자”고 했으며 홍재민 심의관은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 것이냐는 간단한 문제지만 답을 찾아내는 것이 복잡하다”며 “허브의 책임과 권한을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한 교수는 정부의 지난 R&D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결정질 태양광 분야 투자를 줄인다면 지난 2010년 결정질 태양광 산업에 37.4%(744억원)를 투자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86%를 차지하는 결정질 태양광 시장을 중국에 넘기고 돈 안되는 분야로 뛰어드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중국과 대만에 넉다운 되는 것은 창피하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중국 리스크를 극복하는 R&D투자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과위는 이날 행사를 통해 향후 ‘태양광 R&D 허브기관’을 설립, 통합기구를 통해 R&D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1세대 기술인 결정질 실리콘이 아닌 유기 태양전지, CIGS 등 2, 3세대 태양광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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