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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과 사용자가 소통…‘말로 하세요’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거실 가전의 음성인식 시대가 도래했다. TV에 이어 에어컨, 냉장고, 청소기 까지 음성을 인식하는 거실 가전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전과 사용자가 소통하는 스마트한 생활 환경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 TV에 이어 에어컨 전용 음성인식 리모컨을 갖춘 스마트에어컨Q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2012년형 스마트에어컨Q의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인식 기능인 ‘스마트 톡’을 제공한다. 스마트 톡(Smart Talk)은 스마트 톡 리모컨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전원, 운전모드, 바람세기, 희망온도 등 에어컨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냉방운전을 할 때 기본 음성명령 설정은 “냉방”인데 사용자 등록을 통해 냉방 기능 명령어를 “시원하게”라고 변경하면, 새로 등록한 음성명령으로 냉방운전이 가동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서도 음성명령으로 에어컨 제어가 가능해 거실 가전과 사용자가 소통하는 스마트한 생활 환경을 실현시켰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스마트폰 TV 신제품은 리모콘 없이 음성으로 채널과 볼륨 변경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인터넷 검색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음성 인식기능을 강화한 ‘로보킹 듀얼아이’는 ‘로보킹 집중청소’, ‘로보킹 청소시작’, ‘로보킹 충전’ 등 20가지 음성명령어를 인식, 주행· 충전·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말 한 마디에 작동한다.

주행 중에는 박수를 연속 두 번 치면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 ‘박수 정지’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 스마트 ‘디오스’는 보관식품을 보다 쉽게 관리 할 수 있도록 시금치, 계란 등 식품명을 말하면 자동으로 식품 관리 목록에 입력되는 음성인식 기능을 갖췄다.



대우일렉의 ‘말하는 오븐’ 은 후면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조리 시작 단계부터 완료 시까지 전 과정을 음성으로 안내해주어 조리가 익숙하지 못한 어린이나 노인들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 선두 업체들도 올해 중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성인식 기술이 향상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음성인식 적용 신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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