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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도의 남자’ 엄태웅, 기억 돌아왔다 ‘복수극 서막’
엄태웅이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눈을 잃게 된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을 기억해냈다.

4월 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는 실명 선고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 선우(엄태웅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지난날 사고로 오랫동안 혼수상태였던 선우는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실명선고를 받게 됐다. “꿈속에서는 모든 것이 보이는데 눈을 뜨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절규하는 그의 모습에서 실명의 충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후 선우가 퇴원하는 날, 그는 산길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만다.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위의 도움 없이는 균형 잡기가 힘들었던 것. 하지만 이 사고가 잃어버렸던 그의 기억을 되찾게 했다. 과거 장일(이준혁 분)이 자신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장면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장일은 자신의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가 선우의 아버지 경필(이대연 분)을 죽인 사실을 덮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로써 당초 예고한 두 남자의 복수극의 서막이 올랐다. 기억이 돌아온 선우는 모든 것을 감춘채 연기를 했다.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만이 떠오른 듯 접근해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일 벌어질 것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우는 다른 친구의 도움으로 장일에게 편지를 보냈고, 이를 받아든 장일은 죄책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뒤로는 다른 생각을 가진 두 남자가 서로의 앞에서는 예전과 다름없이 죽마고우의 모습을 보이며, 소름끼치는 열연을 펼쳐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아울러 이날은 지원(이보영 분)과 수미(임정은 분)의 등장이 본격화 됐고, 때문에 이들을 둘러싼 러브스토리도 기대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

엄태웅, 이준혁의 극에 몰입한 열연이 극에 흥미는 물론,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두 남자의 복수극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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