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S 파업, 예능-교양-라디오-드라마 메인PD 가세 결의
KBS PD들이 새노조 파업에 참여,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4월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는 최재형 PD, 고민구 PD, 서수민 PD, 박지영 PD 등 총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참여 의미와 향후 행보 등을 설명했다.

‘1박2일’의 최재형 PD는 “조합원으로서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러 가지 사정을 늦게 동참하게 된 것 뿐”이라며 “현재 ‘1박2일’의 담당PD로 시청자, 출연자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파업에 참여하고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동참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최 PD는 “당초 오는 5일 계획된 녹화는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는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개그콘서트’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연출자만 있으면 무리 없이 녹화가 가능하다”면서 “H창기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연출한 선배가 지금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스케줄로는 이번주 촬영이다. 하지만 연출팀 6명이 파업 중인 가운데 사측이 연기했다. 다음주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파업 중에 프로그램의 행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불후의 명곡2’의 고민구 PD는 “지난주 방송은 파업 직전 장기계획으로 준비했던 것으로 부장님이 만드셨다. 이번주 방송부터는 회의부터 녹화 편집 등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고 PD는 “우리 방송은 스튜디오 촬영에 포맷이 정해진 녹화인 만큼 방송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선장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승승장구’의 박지영 PD 역시 “프로그램이 실내라 섭외만 진행되면 제작 가능한 상황”이라며 “연출자가 빠진 상황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무리 없이 정상방송처럼 전파를 탈 수 있겠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파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KBS 새노조 파업은 이날로 30일째를 맞이했다. 부당징계와 막장인쇄 분쇄,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3월 6일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리셋KBS뉴스 9’, ‘리셋원정대’ , ‘인규송’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새노로 파업은 지난주부터 김인규 집중타격을 선언하고 파업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예능메인 PD가 파업에 가세, 지난 2일에도 예능국 조합원 총회를 통해 메인PD들의 파업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