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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키’ 배상문, 첫날부터 우즈와 맞붙는다
첫날 동반라운드 ‘집중조명’
양용은은 오길비와 한조에

“우즈·매킬로이 우승후보”
베팅업체들 가장 많은 점수
최경주는 50/1확률로 18위


우즈 아니면 매킬로이. 

‘신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2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미 PGA(남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마스터스 대회는 매년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스터스 스토리’가 쌓이면서 점점 더 권위와 명성을 얻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는 물론 아마추어선수까지 오거스타를 밟은 97명의 선수 중 누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확률만 놓고보면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우즈와,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매킬로이가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마스터스에서만 4차례나 우승했던 우즈는 지난 달 열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반만에 우승하며 마스터스의 축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 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마지막날 무너지며 눈물을 쏟았던 매킬로이를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

골프전문가는 물론 확률로 먹고사는 라스베이거스의 베팅업체들도 이 두명의 선수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동반라운드를 펼치는 최경주.

한 곳에서는 우즈의 우승확률을 4/1, 매킬로이를 5/1로 매겼고, 또 한 곳은 매킬로이를 4/1, 우즈를 7/1로 놓았다. 1,2위 순서는 달라졌지만 두 사람이 우승후보라는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둘이 사실상 최고조의 컨디션일 때 맞붙게 된 첫 메이저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마스터스는 흥미가 배가될 전망이다. 2010년과 지난해는 우즈가 부상과 슬럼프로 기복이 심했고, 그 이전에는 매킬로이가 우즈의 상대로는 약했다.

두 사람에 이어 필 미켈슨과 루크 도널드가 13/1, 14/1로 마스터스에서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2010년 챔피언 미켈슨은 2년만에 우승, 메이저 우승이 없는 도널드는 마스터스에서 한풀이를 노린다.

이밖에 리 웨스트우드(15/1), 저스틴 로즈, 애덤 스콧, 찰 슈워철, 제이슨 데이(이상 30/1), 키건 브래들리와 더스틴 존슨(35/1) 등이 우승을 다툴 선수들로 꼽혔다. 올해로 10년 연속 오거스타를 밟는 최경주는 50/1의 확률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8위에 랭크됐다.

한편 3일(현지시간) 발표한 조편성에서 루키 배상문이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됐다. 배상문은 우즈,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과 한조로 나선다. 로리 매킬로이는 앙헬 카브레라, 버바 왓슨과 경기한다. 최경주는 데이비드 톰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양용은은 매트 쿠처, 제프 오길비를 상대한다. 김경태는 애런 배들리, 루카스 글로버와 한조에 편성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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