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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⑧“개그우먼에서 가수로..대중들의 시선 두려웠죠”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주인공은 신곡 ‘아따 고것 참’으로 국내 트로트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쌍둥이 듀오 윙크의 멤버 승희다.<편집자 주>

승희와 주희는 그렇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인우기획 홍익선 대표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 지난 2008년 계약하고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하지만 개그맨에서 가수로 전업한다는 것이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았다고.

“대중분들의 시선을 예상안했으면 바보죠. 계속 대표님에게 거절당했던 것도 그 이유예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방송을 할 때 개그맨, 가수 선배님들이 두 분야 모두 인정을 안해주시는 분위기였다는 점이예요. 낙동강 오리알 된 분위기랄까요? 우리가 잘되면 열손에 장을 지진다던 선배님도 계셨고 현재 소속사 대표님께 실수하고 있다는 말을 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주위의 이런 선입견들 때문에 당시 승희와 주희는 회사와 방송국을 비롯해 모든 곳에서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어디를 가도 가시방석이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불편함때문에 이들은 가수로서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더욱 단단히 먹게됐단다.

“우리가 가수로 성공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열정때문에 그런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쌍둥이다 보니 한명이 힘들면 바로 알아채고 서로 위로해줬죠. 또 개그우먼 생활하면서 겪은 힘든 시절때문에 오늘날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에는 도와줄 것 같은 분들이 안도와주는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도 있었죠. 내 편이라고 생각한 선배들이 오히려 차갑게 대해줄 때 우리 힘으로 헤쳐나가야되겠다고 절실하게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이들이 깜짝 등장해 인기를 얻었던 것이 아니다. 1년 여간의 혹독한 연습과정을 거쳐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성공가능성은 아무도 알 수 없었던 상황.

“ 2007년 말부터 장윤정 선배님의 3집 수록곡 ‘천생연분’을 리메이크해서 발표했어요. 천천히, 그리고 치밀하게 준비를 시작하기 시작했죠.(웃음) SBS ‘인기가요’가 첫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끔찍해요. 너무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잘해야되겠다는 마음이 앞서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모니터를 하는데 갑작스럽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때 가장 큰 힘이 된 주희언니가 다독여주더라고요.”

승희의 눈물은 비단 첫 무대에 대한 불안감때문만은 아니었다. 가수로 나선 자신들을 향한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바로 그 이유였다.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⑨은 4월 6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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