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이날 “김C의 첫 솔로앨범이 발매됐다”면서 “이번 앨범은 김C가 베를린에서 머물며 만든 베를린 리포트”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하차한 뒤 떠난 독일 유학길에서 얻어온 결과물이다.
김C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는) 창조적인 일을 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 앨범은 15개월간 지낸 베를린 유람의 결실이다. 보편타당한 음반이 아니다. 쉽고 어렵고가 아닌 익숙하고 낯설고의 문제일 것이다. 그냥 들어보라”면서 첫 솔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뜨거운 감자를 떠난 김C의 첫 솔로앨범은 달파란과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전자음악을 바탕으로 덥(Dub)이라는 장르를 전면에 내세워 만들었다. 김C가 강조한 Dub 장르는 자메이카 음악인 레게을 모체로 하는 일종의 리믹스로 보컬을 뺀 두 가지 트랙에서 리듬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오리지널 트랙을 잘 살린 리듬의 리믹스가 DJ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되곤 한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