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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트 가수 금잔디, 첫 정규앨범 쇼케이스 성황리에 마쳐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첫 번째 정규앨범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금잔디는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에 위치한 소통홀에서 열린 첫 번째 정규앨범 쇼케이스에 참석해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공연장 입구는 금잔디를 기다리는 팬들의 노란색 물결로 가득했다. 그를 향한 팬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무대는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했던 멘탈리스트 마술사 이진규의 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그간의 일들과 팬들을 향한 고마움이 담긴 금잔디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금잔디는 아코디언 간주에 맞춰 등장해 ‘일편단심’과 정규앨범 수록곡 ‘앵무새’를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는 팬 중 한명이 건넨 꽃다발에 감격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팬이 직접 만들어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런 무대 꼭 서보고 싶었다. 감사합니다. 멘트를 더 하게 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이번 신곡 ‘앵무새’처럼 술 취한 앵무새가 돼서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너무 사랑합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상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금잔디와의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금잔디는 부산에서 올라온 나이 지긋한 팬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금잔디의 정규앨범 열 두곡 중에 ‘앵무새’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만든 작곡가 윤명선의 곡으로, 술 취한 앵무새가 누군가의 말을 따라하는 것처럼 술김에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많은 애착이 가는 노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고목나무’ ‘섬마을처녀’ ‘몹쓸사랑’ ‘이봐요’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고목나무’ ‘섬마을 처녀’는 정통 트로트 곡으로 금잔디의 구성진 목소리는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어지는 ‘섬마을처녀’는 그가 SBS ‘출발 모닝와이드’에서 ‘섬마을 금잔디’로 출연할 당시 영감을 얻은 작곡가에게 선물 받은 곡이다.

그는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은 ‘제 2의 나훈아가 될 것 같다’고 들었던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인데, 그런 말을 해주는 게 쉽지가 않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초대가수로는 성진우가 출연해 ‘딱이야’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등장은 여성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신나는 멜로디의 곡은 공연장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그는 “트로트에서는 이례적으로 쇼케이스를 하는 것 같다. 트로트에 있어서는 금잔디가 선배다. 트로트 한지는 불과 3년 밖에 안됐다. 아직 금잔디가 선배라는 생각에 말을 편하게 하지 못한다. 오늘을 계기로 좀 더 친해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정규앨범 1집을 발매한 금잔디가 많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성진우는 자신의 대표곡 ‘포기하지마’를 부르며 금잔디의 발전과 성공을 바랐다.

금잔디는 댄서들과 함께 ‘사랑껌’ ‘신사랑 고개’로 그동안 숨겨뒀던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여러분들의 환호가 최고였다”며 “여러분의 귀를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 금잔디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사랑껌’은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꺼야’라는 노래를 만든 이성환 작곡가의 곡으로, 젊은 층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에 초반의 긴장감을 주는 전주와 그 긴장감을 날려버리는 금관악기 패턴이 매력적인 곡이다.

그는 아코디언과 기타의 선율이 돋보이는 ‘아씨’라는 곡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금잔디는 팬들이 연호하는 앵콜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무대에 등장해 ‘권태기’를 열창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금잔디는 지난 23일 첫 정규 앨범 ‘일편단심’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에 있다.

조정원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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