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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③ “고교시절, 주희와 첫 이별…그리고 첫 연애”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주인공은 신곡 ‘아따 고것 참’으로 국내 트로트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쌍둥이 듀오 윙크의 멤버 승희다.<편집자 주>

중학교 시절까지 소름끼치도록 닮아 있던 이들의 인생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승희는 미술학도의 길을, 주희는 예능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

“고등학교때부터 저희 둘은 조금씩 갈 길을 달리했던 것 같아요. 주희는 안영예고 가겠다고 나섰고, 저는 미술을 하고 있었어요. 공부도 못하는 것도 아니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죠. 가서도 풍물악단과 연극은 계속하면서 나름대로 재밌게 보냈던 것 같아요.”


생활패턴이 달라지면서 승희는 주희와는 또다른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시도 떨어져본 적 없는 주희언니와의 이별(?)은 승희에게 독립심을 심어주기 시작했다고.

“처음으로 언니 주희와 떨어지는 시간이었어요. 난생처음으로 독립적인 강승희로서의 생활이 시작된 것 같았죠. 당시에는 새로운 자극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희와 멀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매일 같이 다니다가 따로 다니니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주희언니와는 상관없는 나만의 친구도 생기다보니 조금씩 그와 멀어진다는 생각을 하곤했죠. 당시에는 가끔씩 쌍둥이였던 것을 망각할 때도 있었답니다.”(웃음)

그렇게 10대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던 순간, 그에게도 첫 사랑이 찾아왔다. 연애이야기가 나오자 승희는 눈을 반짝거리며 “이건 주희 언니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주희 언니 몰래 첫 연애를 해봤어요. 같은 미술 학원에 같이 다녔던 동갑내기 남자아이인데 호남형이었어요. 매일 절 감시하던 주희언니와 따로 다니다보니 연애할 기회도 생기더라고요. 호호. 데이트는 어떻게 했냐고요? 집에다가 미술공부가 늦게까지 있다고 하고 그와 함께 데이트 즐겼죠. 하지만 제 비밀연애는 곧 들통났어요. 화이트데이에 남자친구가 준 사탕바구니를 버리지 못하고 집에 들어가다가 딱 걸렸어요. 정말 그 바구니는 버리질 못하겠더라고요.”(웃음)

승희는 이때까지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윙크 스타스토리-승희④는 3월 26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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