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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비엔날레 ‘배움의 정원’주제로 9월22일 개막
2012부산비엔날레가 기획 초기단계서부터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 ‘함께 만드는 방식’을 실험한다. 오는 9월22일 개막돼 11월24일까지 64일간 열리는 2012부산비엔날레는 작가와 관람객이 협업을 통해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부산비엔날레는 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일반 관객이 참여해 서로 소통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엔날레의 주제는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이며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총출품작은 전세계 작가 110명이 선보이는 270여점.

올해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지난 카셀도큐멘타 전시감독 등을 역임한 로저 M. 뷔르겔(50, 독일)은 “이번 비엔날레는 ‘부산 사람들이 부산이라는 공간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갈 것인가’를 이슈로 내걸고 관람객이 적극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오로지 결과물만 선보여지는 기존 비엔날레와는 달리, ’작품의 제작과정’에 촛점을 맞춰 관객과 작가가 함께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엔날레 조직위는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배움위원회’를 운영한다. 배움위원회는 10여명 내외의 시민으로 구성돼 부산비엔날레 공식 개막 이전부터 전시 준비를 위한 일종의 ’소규모 실험실’로 운영된다.




위원회에 소속된 시민들은 현대미술이 난해하다고 멀리 하는 일반 관람객과 개별 작가를 이어주는 중개자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조직위에 부산의 역사, 미래비전에 관해 자유롭게 제안하고, 이를 전시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올 비엔날레 참여작가로는 현재까지 김용익(한국), 김주현(한국), 타다수 타카미네(일본), 리드위엔 반 드 벤(네덜란드), 구톰 구톰스가르드(네덜란드) 등이 확정됐다.

이두식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은 “미술계 인사뿐 아니라 부산 자갈치시장 아주머니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배움위원회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을 폭넓게 소개하고, 소통케 하는 것이 올해 비엔날레 목표"라고 밝혔다.


글 사진=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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