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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손수조 8%P로 격차 축소 이목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사상구는 문재인 후보를 27세 정치 초년생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거칠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더블스코어 차이로 벌어졌던 지지율은 최근 들어 좁혀지는 양상. 손 후보를 ‘버리는 카드’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던 장제원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의장이 지난 8일 손 후보 지원을 전격 선언, 지원세력을 등에 엎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부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에서 손 후보(39.6%)는 문 후보(47.9%)를 8.3%포인트 차이까지 따라잡았다.

낙동강벨트 전체를 총괄 지휘하려던 문 후보 측도 비상이 걸렸다. 더군다나 부산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 밑바닥 민심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문 후보에 대한 지역민심은 괜찮은 편. 사상 구청 청사 내 식당에서 식권을 판매하는 여직원은 “(문 고문은) 사람이 뒤에서 빛이 나지 않느냐. 꼭 대통령되실 분”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이 가는 곳엔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아가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손 후보 역시 “지역민을 무시한다”던 거부감이 줄고 있다. 사상 시장에서 만난 한 남성(70대)은 “그 애(손수조) 집이 요 뒤편에 있다. 사상에서 자라고 사상에서 컸으니까 찍어야지”라고 말했다. 세무사무소 사무장 김모 씨는 “손 한번 잡아본 사람들은 다들 손수조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등 새누리당이 총력 지원을 펼칠 것으로 보여 사상구는 12월 대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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