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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복, 서울 하늘에 헬기까지 띄운 이유?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지난 7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에 헬기를 띄웠다. 이는 이 회사가 전세계적으로 전개하는 ‘피트니스는 스포츠다(The Sports of Fitness Has Arrived)’ 이벤트의 일환이다. 이날 리복은 잠실 헬기 선착장에 컨테이너 박스를 떨어뜨리는 ‘박스 드롭’을 펼치며, 신개념 피트니스의 한국 상륙을 알렸다.

1980년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였던 ‘리복’이 2005년 아디다스에 인수되는 등 최근 10여년간 겪었던 부침과 부진을 털고, ‘피트니스(fitness)’와 ‘트레이닝(trainning)’ 을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로 대변되는 스포츠 시장 양강체제 속에서 새로운 콘셉트로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 하지만 이는 완전히 새 것은 아니다. 이미 80년대에 세계 최초로 일반 소비자를 위한 에어로빅용 신발을 출시하는 등 이미 리복은 ‘피트니스’ DNA를 가지고 있다는게 리복측의 설명이다. 



지온 암스트롱<사진>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가능한 운동을 찾고 있다” 며 “리복은 이들에게 육체ㆍ정신ㆍ사회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참신한 피트니스 운동법을 제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온 대표가 강조한 ‘참신한 운동법’ 은 리복이 2010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근력운동 프로그램인 ‘크로스핏(CrossFit)’이다. 국내에서는 가수 비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 에서 탄탄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활용한 운동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리복의 크리스 월덱 브랜드 디렉터는 “‘크로스핏’은 전문 운동선수부터 할머니까지 한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운동” 이라며 “일반적인 달리기나 걷기와 다르고, 그 이상의 체력향상을 가져온다” 고 설명했다.

리복은 전세계 4000개 운동센터를 설치한 상태로, 서울에는 현재 두 곳이 있다. 또, 3월 말까지 수원과 부산에 새로운 ‘크로스핏 박스’를 개장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20여곳 오픈을 목표로 한다.

특히, 리복은 워킹화, 러닝화 등 기능성 운동화 열풍과 함께 급속하게 성장하는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데, 한국은 북미ㆍ러시아ㆍ유럽ㆍ일본 등과 함께 리복 매출 비중이 세계 5위에 든다. 뉴욕에 이어 7일 서울서 ‘박스 드롭’ 행사를 전개하고, 오는 7월 미국 LA 홈디포센터에서 열릴 ‘크로스핏’ 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을 5월 서울에서 진행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있다.

한편, 7일 펼쳐진 리복의 ‘박스 드롭’ 이벤트에서는 UFC 파이터 김동현, 크로스핏 마스터 트레이너 이근형 등의 피트니스 시연과 함께 윤소이, 마이티마우스, 손호영, 윤형빈, 채연, 브라이언 등 몸짱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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