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수목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에서는 강선(황신혜 분)이 모든 것을 잃고, 남편 인범(전노민 분)에게 버림 받은 뒤 정신이상 상태에 이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선은 진심(왕지혜 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죽은 딸 가온을 찾아내라고 다그친다. 결국 진심은 강선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강선은 여전히 진심을 가온이라고 착각하는가 하면 자신이 불렀다는 사실도 까막히 잊은 채 “아빠가 보내서 온 것이냐”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런가하면 강선은 다시 정신을 되찾고 “너랑 한태양(지창욱 분)이 날 힘들게 했다. 그래서 내 뱃속 아기도 죽어버렸다”며 원망 어린 독설을 내뱉었다.
또 강선은 다시 진심을 품에 안고 “나 너무 힘들다”며 어린 아이처럼 응석을 부리기도 했다. 이 같은 강선의 모습에 진심은 태양과의 달콤한 미래를 뒤로 미룬 채 그녀의 곁에 머무르게 된다.
이처럼 강선은 제정신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친딸 가온이 죽었다는 사실조차 인지 못한 채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보는 이들의 씁쓸함을 자아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