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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돈 가장 많이 번 모델은 지젤 번천…약 490억원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모델은 누굴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톱모델 지젤 번천(31)이 지난해 4500만달러(약 490억원)의 수입을 올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다.

번천의 수입 대부분은 모델 활동에서 나온다. 그는 ‘베르사체’ ‘크리스찬디올’ 등의 모델 활동으로만 한 해 약 400억원을 벌어들인다. 세계적 속옷업체인 ‘빅토리아시크릿’의 한 관계자는 “번천은 샴푸에서 고급 여성복에 이르기까지 운신의 폭이 넓은 세계적인 아이콘”이라며 그녀의 광고모델로서 가치를 설명했다.

또 번천은 사업가로서의 기질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속옷회사와 함께 론칭한 번천의 란제리 브랜드가 라틴아메리카,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그의 올해 수입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번천에 이어 하이디 클룸(38)과 케이트 모스(37)가 각각 모델 수입 상위 2, 3위를 차지했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은 최근 모델에서 여성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지난해 2000만달러(약 2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TV 리얼리티 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의 사회자로 이름을 날렸던 클룸은 최근 의류 사업과 어린이쇼 프로그램으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그의 수입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영국 출신의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도 영국 브랜드 ‘톱숍(Top Shop)’에서 모델과 디자이너로 동시에 활동하면서 지난해 1400만달러(약 15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케이트는 지난 1993년 ‘캘빈클라인’의 광고모델로 출연해 마약에 취한 듯한 헝클어진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영국 작가 마크 퀸이 케이트를 모델로 한 30억원짜리 이집트식 순금상을 제작해 대영박물관에 전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달 기아차 ‘K5’(수출명 옵티마)의 슈퍼볼(미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십) 광고모델로 나섰던 브라질 출신의 슈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30)가 800만달러(약 90억원)의 수입으로 4위에, ‘빅토리아시크릿’의 모델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도젠 크로스(26)가 600만달러(약 67억원)를 벌며 선배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포브스는 세계 슈퍼모델 상위 1~10위가 지난 한 해 총 1억1200만달러(약 1210억원)를 벌었다면서 모델계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소비자들이 명품 시장에서 다시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모델계에 막 발을 들인 신인의 수입은 계속 줄고 있다면서 모든 모델이 번천이나 클룸처럼 엄청난 수입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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