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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한지’ 김서형, 보석 같이 빛나는 악역 열연 없었으면..
배우 김서형이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김서형은 3월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19회에서 횡령한 자금을 메꾸기 위해 부하직원에게 위장 장부를 부탁하는 한편, 회사 전체에 비밀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것을 지시한다.

이는 자신의 악행을 밝혀내려하는 세력을 감시하면서, 현재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중.

특히 모가비는 이날 비밀 감시카메라 설치를 반대하는 범증(이기영 분)에게 “통제할 건 해야 한다. 그게 내 방식이다”라고 소리치며 섬뜩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범증이 나간 뒤 “누구든 믿어선 안돼”라고 나지막하게 내뱉는 모가비의 목소리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일찍이 천하그룹 진시황(이덕화 분)을 곁에서 보필하는 비서실장 모가비 역을 맡아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속내를 감추는 치밀함을 보인 바 있다.

모가비는 결국 진시황의 인슐린 주사를 바꿔치기 하며 살해하는 등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또 그는 유서를 조작해 천하그룹의 회장 자리까지 꿰찼다. 회장이 되고 나서는 마음껏 돈을 쓰고 야망을 드러내는 만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긴박감을 더욱 높였다.



그는 ‘아내의 유혹’을 통해 ‘악역 연기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할 만큼 수준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김서형은 ‘자이언트’에서 아픈 과거를 딛고 사교 클럽의 사장으로 우뚝 선 경옥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매작품마다 상반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한 김서형은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빼어난 미모 뒤에 얼음처럼 차가운 모습을 숨겨둔 모가비에 모습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이처럼 김서형은 모가비 역을 맡아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친근한 모습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는가 하면, 때론 때론 맺고 끊음을 분명히 하는 모습을 오가고 있다.

빛나는 보석처럼 드라마를 살리고 있는 김서형은 ‘샐러리맨 초한지’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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