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2박 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감독은 오는 14일 프랑스 파리 살 플레옐(Salle Pleyel)에서 열리는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 리허설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방북(訪北)했다.
정 감독은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과 두 번째 만나면서 인간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친해져, 즐겁게 연습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파리 합동공연에는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90여명이 참가해 배합관현악(전통악기와 서양악기 혼성)곡 등을 들려준다. 또 은하수 관현악단(65명)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65명)가 합동으로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앞서 정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직 정치적인 문제가 있어 북한과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이 먼저 성사됐다면서도 “내가 지휘자로 참여하는 만큼 남과 북, 프랑스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