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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렉션으로 본 2012 S/S 남성복…강렬하거나 우아하거나
올봄ㆍ여름 시즌 컬렉션을 보면 불황이 반영된 듯 실용적이고, 현실감 높은 패션들이 눈에 띈다. 자유롭고 초현실적인 패션들 사이에서도 넉넉한 실루엣을 강조하고,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무리없을 만큼 활동적인 의상들이 런웨이를 활보했다. 이번 시즌 남성복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조(Contrast)’라고 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상과 다양한 무늬들이 정교하게 꾸며져 화려함을 뽐내면서도아웃도어 요소들이 더해져 강인한 남성미를 보여주는 룩이 대세다.

▶고전적이고 화려한 남성= 겐조는 원색을 이용, 이번 시즌 보다 새롭고 젊은 느낌으로 변신했다. 특히 핫핑크 슈트와 파란색 셔츠의 조화는 고전적인 슈트 디자인에 발랄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존갈리아노는 영국의 근위병들의 코트를 강렬한 빨간색으로 재해석했는데, 깃털 장식은 동화적인 매력까지 선사하며 전통적인 느낌부터 현대적인 발랄함까지 함께 보여줬다.

알렉산더 맥퀸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앞서가는 슈트룩을 선보였는데, 채도만 달리한 옅은 파스텔톤 팬츠를,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에서는 청량감이 물씬 풍기는 파란색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맞춰, 더욱 세련된 색상 연출을 보여줬다. 


▶현대적이고 강인한 남성=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의식했는지,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남성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수영, 테니스, 골프, 럭비 같은 대중적인 스포츠들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경기복에 사용되는 고급 기능성 고재로 만들어진 점퍼들도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중요한 포인트는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일상복으로의 전환을 위해 현대적 감각과 그에 맞는 색상을 접목시켰다는 점. 캘빈클라인에서는 발목 스트링으로부터 스포츠룩 느낌을 부각시켰는데, 이는 복고적인 느낌까지 함께 전달한다.

몽클레르 감므 블루는 어깨를 강조하거나 옷 사이로 근육이 드러나게 하는 등 남성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보호장비에서 영감을 받아 직각으로 떨어지는 재킷이나 가벼운 소재를 사용,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극대화한 의상들도 주목을 받았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사진제공=존갈리아노ㆍ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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