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북한 은하수 교향악단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에 지휘자로 나선다.
정 예술감독은 21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15-로열 콘세르트 허바우&정명훈’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북한 은하수 교향악단이 오는 3월 14일 파리 살 플레옐 극장에서 합동공연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ㆍ북 음악가의 합동공연을 원했지만 아직 정치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북한과 프랑스 오케스트라연주가 첫 단계로 이뤄지게 됐다”면서 “하지만 내가 지휘를 하는 만큼 남과 북, 프랑스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정 예술감독은 지난해 9월 평양을 방문해 남북 교향악단의 합동 연주를 제안한 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관계자와 만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바 있다.
<황유진기자@hyjsound>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