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2012년 살아 숨 쉬는 4대 궁과 종묘 만들기’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연간 행사 일정을 ‘궁궐 문화캘린더’로 제작해 배포한다.
이 사업은 조선왕조의 역사를 간직한 궁궐을 문화명소로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추진됐으며, 올해에는 ‘문화가 펼쳐지는 궁궐, 역사가 숨 쉬는 궁궐’ 이라는 방향에 맞춰 사업이 전개된다.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활용한 문화행사로는 공연과 강연, 전시 등이 있으며,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궁궐 해설을 강화하고 생활상과 의례를 재현하며, 지금까지 추진했던 궁궐의 전각 개방이나 복원정비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경복궁 ‘경회루 연향’은 지난해(2회)보다 확대하여 3월(3회)과 9월(4회)에 총 7회를 개최한다. 인문적 정취를 더하는 강연 프로그램인 ‘경복궁 수정전 목요특강’은 지난해 5회에서 8회로 확대되고, 올해 새로이 ‘궁궐에서 배우는 궁궐 인문학’이 창경궁 통명전에서 개설된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이 개최하는 ‘조선왕실의 어보전’은 왕실의 포장문화와 기록문화, 공예기술을 보여주게 되며, 경복궁 장고에서는 궁중 장 담그기(진장, 어육장), 간장을 활용한 궁중음식 만들기, 전통옹기 제작 시연, 궁중음식 관련 교양교육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창덕궁 야간 해설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은 지난해 18회에서 20회 규모로 확대하고 개선된 서비스로 4~6월, 9~10월에 시행하게 되며, 해설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덕수궁에 대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청소년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궁궐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경복궁 수첩’을 제작할 예정이다.
‘2012년 살아 숨 쉬는 4대궁과 종묘 만들기’ 프로그램 일정은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된 문화캘린더가 각 궁궐과 주요 여행사, 관광안내센터 등에 비치된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