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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00만원대 ‘연비종결자’ 떴다
도요타 ‘프리우스 3총사’ 대공세
고급형·기본형·실속형 출시
660만원 인하 프리우스E 눈길

최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보유
기존 6종 판매량 78.9% 급증
獨 디젤차와 연비경쟁도 자신감


도요타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맞춰 전면에 내세운 모델은 도요타가 35년 이상 기술을 축적해 온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3100만원대 신형 프리우스를, ‘하이브리드는 힘이 없다’는 지적에 맞서기 위해 파워까지 갖췄다는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빼들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고유가의 대안은 하이브리드이며, 결코 독일 디젤차에도 밀리지 않는다”며 “올해를 렉서스와 도요타 하이브리드 저변 확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고급형(프리우스S), 기본형(프리우스M), 실속형(프리우스E)으로 구성된 신형 프리우스 3종을 공개했다. 이 중 프리우스E는 기존 프리우스보다 가격을 660만원 낮춘 파격적 가격(3130만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형 프리우스, 660만원 저렴하게 출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새로운 옵션의 신형 프리우스 출시와 함께 2012년 경영 목표 및 방향 등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토요타가 한꺼번에 공개한 신형 프리우스는 고급형(프리우스S), 기본형(프리우스M), 실속형(프리우스E) 3종으로 구성됐다. 차량 앞부분을 중심으로 디자인도 일부 변경됐다. 연비가 29.2km/ℓ에 달하는 프리우스는 그동안 국내에선 3세대 프리우스 1종만 판매돼 왔다.

이날 특히 주목받은 것은 기존 프리우스(3790만원)보다 무려 660만원이나 가격을 낮춘 프리우스E(3130만원대)였다. 배기량 1800㏄급 차량에는 다소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왔던 자동주차 보조장치, 가죽 시트 등의 고사양 옵션을 빼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2865만~3295만원)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물론 프리우스S의 경우엔 기존 옵션이 모두 들어가 있으며 차량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만들어내는 태양광 패널까지 장착됐다.

▶하이브리드 종가, 국내 판매 40%가 하이브리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그동안 렉서스 4개 차종, 도요타 2개 차종(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등 총 6개의 라인업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달 뉴캠리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번 신형 프리우스 3종을 추가로 출시, 사실상 완성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국내 최대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의 여파, 그리고 사상 초유의 대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1년 렉서스 및 도요타 하이브리드 6개 모델은 총 3532대(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가 국내에서 판매돼, 전년보다 78.9%나 늘었다.

이는 한국토요타자동차의 2011년 전체 판매량 9220대의 38.3%에 해당된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프리우스’와 ‘렉서스 CT200h’. ‘프리우스’의 경우 지난해 총 195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8.4% 증가했으며, CT200h의 경우 수급불안에도 불구하고 총 1952대가 팔려나갔다. 


▶독일 디젤차와의 경쟁…2파전 승자는 누가 될까= 도요타 하이브리드의 최대 경쟁자는 벤츠, BMW, 아우디의 디젤 차량이다. ℓ당 20㎞에 육박하는 연비에 파워까지 겸비했고,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 측은 “연비와 친환경성, 그리고 정숙성을 비롯한 승차감에서 디젤 차량과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물론 도요타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힘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도 갖추고 있다. 렉서스 LS 600h의 경우 445마력의 힘과 엄청난 가속력을 보여주는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이지만 실제 연비가 8.6km/ℓ에 달해 서울에서 속초까지 추가 주유 없이 왕복이 가능하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어렵지 않고 특별한 운전기술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며 “실제 ‘하이브리드’를 경험한 고객들은 탁월한 연비뿐만이 아니라 ‘경제성’과 ‘친환경성’, ‘나만의 개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갖추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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