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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림’을 찾아 시골로 간 시인
고독의 권유장석주 지음 ┃ 다산북스
‘호접몽’(胡蝶夢).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그 경계, 시인 장석주가 안성 금광호수가에 지은 집 이름이다. 번잡한 도시의 삶을 접고 시골로 내려간 시인은 노모와 세 마리 견공, 책과 사색, 글짓기의 조촐한 삶을 꾸렸다. 산문집 ‘고독의 권유’(다산북스)는 오직 본질로만 서 있는 겨울나무처럼 고요함과 느림의 일상을 굵고 선명하게 담아낸다.

시인은 “봄의 나른한 햇빛과 흙냄새, 그리고 아지랑이 속에서 내 핏줄에 꿈틀대는 충동과 나태와 쾌락 등에 대한 더이상의 불필요한 죄의식을 털어버리기로 한다. 행복해진다는 건 하나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고백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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