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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사장단 눈시울 붉히게 만든 산악인 엄홍길
삼성사장단이 눈시울을 붉혔다. 산악인 엄홍길 씨의 ‘산(山) 인생’을 들은 후다.

15일 서울 서초 삼성 본사에서 열린 삼성사장단회의에서는 엄홍길 씨가 ‘극한에의 도전’을 강의했다. 거대한 자연에 대한 도전인 ‘산(山)’에 대한 스토리가 소개됐다.

엄 씨는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 얘기를 풀었다. 엄 씨는 “2000년 K2봉을 등반한 후 이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과 따뜻하게 안온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특히 “안나푸르나봉은 네번째 등정에 실패하고, 다섯번째 성공했는데 그때 72시간동안 로프에 매달려 삶과 죽음의 선을 넘나들었다”며 “그렇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또 “안나푸르나 이후 의사가 더이상 산에 가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하면서 “고난을 통과해야 위대해지는 법이며, 세상에 열정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것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엄 씨는 “성공은 또다른 도전의 시작이며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바로 ‘도전’이 아닐까 싶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산에 오르면서 10명의 동료를 잃었다”며 산에서 동료의 죽음을 지켜보던때의 아픔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엄홍길 대장이 동료들을 잃던 순간이나 ‘안나푸르나 다섯번째 등정때 정말 두려웠다, 살고 싶었다, 제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무섭고 두려웠는데 그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했을때, 모두들 눈시울을 붉혔다”며 “감동이 있는 숙연한 자리였고, 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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