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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 회장, 하이닉스 공동대표 선임될 듯. SKT, 하이닉스 인수절차 완료
13일 하이닉스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이사회에서 권오철 사장과 나란히 공동대표에 오를 전망이다.

SK그룹과 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는 최 회장의 공동대표 선임 및 이사회 의장 추대, 사명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최 회장에 대한 안건은 공동대표와 이사회 의장 겸임 설도 있었지만 공동대표만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와 이사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최 회장은 겸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전날 임시주총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중립, 반대 의견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로 사내이사로 선출된 이상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에는 문제가 없다”며 “대규모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절실한 하이닉스에 대해 책임경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SK의 하이닉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SK는 올해 하이닉스 시설투자에 4조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으로 비메모리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며 모바일 기기 확산에 대응할 방침을 정해뒀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하이닉스 인수절차 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하이닉스 주식 총 1억4610만주에 대한 주식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한 것으로 총 3조3748억원을 투입해 지분 21.05%를 보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이후 11월 예비실사 및 본입찰 참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정밀실사와 기업결합 인허가 등의 절차를 마무리짓고 이날 주금납입을 완료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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