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손기정 선수 탄생 100주년과,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 근ㆍ현대 체육사에서 가치가 큰 유물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등록 대상 문화재는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 관련 유물,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처음 출전하여 한국(KOREA)과 태극기를 알린 제14회 런던올림픽 관련 유물, 1956년 홍콩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컵이 대상이다.
문화재청측은 금메달, 우승상장, 월계관을 포함하는 ‘손기정 유물’에 대해 “일제 강점기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여 세계신기록(2시간 29분 19초)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손기정 선수의 유물은 체육사적, 민족사적 가치가 크다” 고 유물 등록예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 제 14회 런던올림픽 대표단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복권인 ‘제14회 런던올림픽 후원권’ (가乙 NO.000001호)과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 패넌트’ , 1947년 6월 2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IOC 제40차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故이원순(1890~1993)의 ‘여행증명서’와 ‘대표단 단복’, 1956년 홍콩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컵’ 등이 함께 등록 예고된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체육관련 근ㆍ현대 유물은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