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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작년 무선 마케팅비, 유선의 5배...마케팅비 가이드라인 모두 어겼다
지난 해 통신사들이 정부의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에 비해선 전체 이동통신사 마케팅비용이 6000억원 정도 줄었지만 무선 부문의 마케팅 비용이 유선 부문의 5배에 달하면서 가이드라인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에서 위반한 정도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통신사업자(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가 제출한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마케팅비 및 투자비 집행 실적’을 9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작년도 통신사들의 총 마케팅비는 6조9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073억원(8.1%)이 줄어든 것이다, 무선부문 마케팅비는 5조7509억원, 유선부문 마케팅비는 1조1679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사업자별 마케팅비 절감비용은 KT가 1572억원,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이 1374억원, LG유플러스가 3127억원이었다.

통신사의 마케팅비는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수치로 통신사가 집행한 단말기 보조금, 고객 유지 수수료 등의 비용을 집계한 것이다.

방통위가 정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매출액의 20% 이내)은 무선부문의 경우 KT가 24.4%, SK텔레콤은 23.7%, LG유플러스는 22.8%로 모두 20%를 초과했다. 유선 부문은 KT가 9.5%, SK브로드밴드가 11.9%, LG유플러스가 13.4%로 나타났다.

무선 부문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방통위는 "갤럭시 S2, 아이폰4S, LTE폰 등 스마트폰 중심의 마케팅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도 통신사들의 총 투자비는 7조6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가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3조3185억원, SK텔레콤이 2조2745억원, SK브로드밴드가 3642억원, LG유플러스가 1조7156억원이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마케팅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월별 마케팅비 지출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위법한 마케팅 경쟁이 판단될 경우에는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마케팅비 경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경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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