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직장인 한 달 평균 지출액이 240여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혼 직장인 229명을 대상으로 한달 평균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90만원보다 26%(50여만원) 가량 늘어난 평균 2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반면 이들의 평균 가계수입은 지난해 370여만원에 비해 20만원 늘어난 390만원으로 5% 증가에 그쳤다.
잡코리아는 지출 항목별로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핸드폰 사용료 등 가계 통신비가 22.5%증가했고 도서구입 및 학원등록 등 자기계발비가 20.7%, 의류 및 물품구매 등 쇼핑비가 19.4%, 식비가 13%, 술자리 등 유흥비 11.1%, 교통비 또는 차량유지비 8.2% 주택담보 대출 등 이자 비용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수생활비용에 있어서는 서울지역 직장인들이 가장 여유가 없었다.
거주지역별로 한달 총 수입과 지출비용을 뺀 나머지를 확인해 본 결과 서울지역의 기혼직장인들은 평균 455만원의 수입에 331만원을 지출해 124만원의 여유자금이 생겼다. 하지만 수도권 거주 직장인들은 평균 359만원의 수입에 180만원을 지출해 178만원의 여유자금이 있어 서울보다 50만원 더 여유가 있었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 직장인들의 한 달 가계 소득은 360여만원이었고 생활비로는 210여만원을 지출, 여유자금은 150여만원으로 서울보다 30만원이 더 많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스스로의 경제 생활 수준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8.1%가 빈곤층이라고 답했고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40.2%였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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