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내의 투병, 둘째아들 뇌성마비 판정과 함께 ‘1박 2일’에 처음 합류했을 당시 겪었던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수근은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해 매일 술로 보냈다”며 “존재감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나 자신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가 봐도 한심했다. ‘1박 2일’이 방송하는 날엔 집에도 안갔다”고 고백했다.
방송에는 당시 ‘1박 2일’ 방송화면이 자료화면으로 나왔다. 화면 속 강호동은 “이수근이 2~3년만 지나면 우리나라 최고의 MC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묻자, 옆에 있던 은지원은 “반 만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 이수근 예견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무릎팍 도사다”, “정확히 3년이 지났는데 최고급 MC로 성장했다”, “강호동 눈 예사롭지 않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수근은 아내가 임신중독증에 걸려 최근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것과 둘째 아들의 뇌성마비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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