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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삼성보다 무조건 빨리’전략에 맞대응......삼성전자도 신제품 출시 대폭 앞당긴다
예년에 비해 1개월 가량이나 빨리 TV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선제 공격에 나선 LG전자에 맞서 삼성전자도 2012년도 신제품 출시를 대폭 앞당긴다.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TV 전쟁도 새해 일찌감치 불붙기 시작했다. 올 TV 전쟁을 앞두고, 세계 TV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만간 제품 발표회를 갖고 지난해보다 빠른 이달 안에 TV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3월 중순께 신제품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쇼에서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시장에 대거 내놓을 방침이다. 사용자의 음성, 동작, 얼굴을 인식해 목소리와 손동작으로 TV 전원과 채널,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TV도 곧 선보인다.
명함 크기의 카드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를 TV 뒷면에 꽂으면, 간단히 TV의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TV의 모든 기능이 최신으로 바뀌는 ‘진화하는 TV’도 올해 선보일 신제품에만 있는 특징이다.
특히 올해 야심차게 내놓을 신제품에는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허브’가 장착돼 있다. 또 여타 기기간 공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가족의 사진을 TV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교육, 피트니스(Fitness)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는 점도 올해 신제품의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내 놓으면서 “TV가 더 스마트해졌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앞서 제품 발표회를 가진 LG전자는 이번주 부터 제품을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3D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초슬림 디자인 ‘시네마 스크린(CINEMA SCREEN)’ 이 적용된 LM6700시리즈를 시작으로 연이어 신제품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고화질의 차세대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도 올해 안에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간의 신경전도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올해 우리 TV 사업 전략은 초(超)격차’”라며 “모든 카테고리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올해 세계 3D TV시장 1위 달성으로 ‘3D=LG’ 이미지를 보다 굳히고 TV 세계 1위 달성 기반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한편 두 회사는 스마트TV를 포함한 전체 평판 TV 판매 목표를 삼성전자는 올해 5000만대, LG전자는 3500만대 가량으로 세워두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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