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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민간기업 손잡고 해외사업 잇단 수주
알제리·남수단·중국 등서

신도시 공사 잇달아 따내

새해들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해외에서 잇달아 신도시 공사를 따내고 있어 화제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LH와 동명, 삼안ENG, 현지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신도시 개발 및 도시계획 조사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LH 컨소시엄은 프랑스와 캐나다, 스페인 등 세계 유수의 전문 기업들과 경쟁 끝에 한국의 신도시 경험과 기술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신도시 사업은 사하라사막 유전 채굴로 인해 지반 침하가 진행중인 기존 도시(인구 6만명)를 대체할 신도시와 물류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분당신도시의 약 2배 규모인 면적 4483ha, 수용인구 8만명, 사업비 약 60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로, LH컨소시엄이 설계용역을 맡으면서 향후 국내 기업이 후속사업인 단지조성공사(16억달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H는 또한, 최근 독립한 남수단의 ‘신수도 사업타당성 조사 및 지도제작 용역’에서도 한국 서영, 동명, 중앙항업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업 제안서가 채택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용역은 신수도 구역 결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으로, 분리독립이후 남수단 정부가 발주하는 최초의 도시개발관련 용역이다.LH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향후 총사업비 20조원에 이르는 신수도 건설 공사 발주시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LH는 국토부의 전방위적인 지원하에 사우디와 중국에서도 민ㆍ관 협력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현대건설, SK건설, 건원건축, 도화ENG 등 국내 시공 및 설계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인근에 면적 503ha, 1만호 주택사업(사업비 2조원)을 설계ㆍ시공 일괄 수주 방식으로 사업 제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중국과 한ㆍ중 협력 신도시 추진을 위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등과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광서장족자치구 흠주시 후보지(300ha)를 대상으로 타당성용역을 시행 중이. 용역결과 사업성이 있을 경우 조만간 중국측과 MOU(양해각서) 체결 후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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