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에…여대생도 결핵검진 받는다
보건당국이 여대생들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결핵을 막기 위해 나섰다. 통상 노숙인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펼치던 결핵검진사업에 올해는 여대생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1일 보건복지부는 젊은 여성들이 대거 모여있는 여자대학교를 올해 상반기 중 결핵 무료 검진사업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가 여대생을 검진사업 대상에 넣은 것은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결핵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결핵환자를 성별로 보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 대 4로 나타나지만, 20대 초반의 경우 여성 감염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신고된 환자수를 5세 단위로 그룹 지어보면 20~24세의 경우 여성발병률이 유일하게 남성을 앞지른다”며 “2000년도 이후 이런 특징이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 밖에도 인가받지 않은 평생교육시설 및 대안학교, 사회복지시설 등도 결핵 검진사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국내에서 7만명이 결핵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매년 3만5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