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 직원인 이안 패드갬(Ian Padgham)과 제레미 브릭스(Jeremy Briggs)는 ‘트위터의 미래는 바로 당신입니다! (At Twitter, The Future is You!)’라는 제목의 구인 영상을 직접 만들었다. 이 영상은 지난 27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52만3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은 세계적으로 8억 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한 트위터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저예산으로 제작된 듯한 화면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일부러 고루한 대사를 고르고 과장된 연기와 조합해 교육용 비디오를 보는 듯 촌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영상 곳곳에서 트위터 직원들의 재치가 번뜩이는 장면이 발견된다. 서버 쪽을 담당하는 ‘백앤드 엔지니어(back-end engineers)’를 단어 그대로 컴퓨터 뒤에서 일하는 것으로 묘사한 장면은 백미다. 딕 코스톨로(Dick Costolo)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카메오로 등장, 대사 한 마디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웃음을 자아낸다.
트위터 구인영상 캡처화면 |
마지막에는 트위터 직원이 되면 충분한 보수와 컴퓨터, 와인, 트위터 티셔츠, 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보장하며, 이 모든 게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런던, 도쿄 지사 전역에서 가능하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들은 “무엇을 망설이나요? 트위터로 와서 함께 일해요!”라고 소리친다.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회사의 발랄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트위터, 채용 공고도 비범하네요”, “90년대 스타일의 광고처럼 만든 이 방식도 신선하네요. 완전히 빠졌어요!”, “재미있네요. 최고의 구인광고인 듯. 지원자가 몰리겠어요.” 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위터의 직원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내 채용정보 페이지(http://www.twitter.com/jo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 외에도 영업직, 상품 관리직, 디자인직 등도 채용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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