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휴일 근로를 연장근로한도에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일선 경영 현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경총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기업의 고용노동부의 행정해석을 준용해 인력을 운용했던 관행에 비춰 현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일관성 있게 노동 정책을 펼쳐야 하며 노동시장 현실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근로시장의 유연성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법 개정 등 인위적인 조치로 근로시간 단축을 강제하는 건 노동시장에서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말특근을 시행하는 근로자 역시 이 같은 조치로 최대 1/3 가량의 소득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근로자들이 이를 수용할 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경영계도 실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점에선 공감하지만 급격한 조치로 근로시간을 인위적으로 단축하는 건 노사 모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현실에 맞는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해 전반적인 근로시간 유연화에 초점을 맞춘 법 개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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