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新리세스오블리주>한동철 부자학연구학회 회장 “리세스오블리주는 선택이 아닌 의무... 당당한 부자되자”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당당한 부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한동철(54) 부자학연구학회 회장(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그는 “부자의 나눔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다만 좀 더 가진 사람들이 나눔에 적극 실천할때 이들을 ‘당당한 부자’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 회장은 26일 헤럴드경제의 연중기획 ‘부자의 자격-신(新)리세스 오블리주’와 관련한 인터뷰를 통해 “부자들이 사회적 의무인 ‘리세스 오블리주’를 다할 때 떳떳한 부자는 늘어나면서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도 완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부자학연구학회장.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그는 특히 “부(富)는 부자가 아닌 이들이 없다면 절대로 성립할 수 없는 것”이라며 “따라서 부자는 혼자서 이룰 수 없다는 점에서 주변과의 나눔은 의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부자가 되는 법도 제대로 터득해야 하지만, 부자가 된 후 ‘당당한 부자’가 되는 법도 확실히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것이 ‘부자학’ 강의다. ‘부자학’을 학문 영역으로 들여온 것은 그가 처음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부자가 되는지 또 부자가 되면 어떻게 나눔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는 게 그가 부자학 이론화에 뛰어든 이유다.

지난 2004년 서울여대에 개설한 부자학 강좌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그 잠재력을 확인한 뒤 아예 2007년에는 부자학연구학회를 만들었다. 학회 회원은 500명 선으로, 부자도 있고 교수도 있고 학생도 있다. 
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부자학연구학회장.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목표점은 재테크 기술 확산이 아니다. 부자를 추구하면서도 가난한 이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인 ‘존경받는 부자상’을 전파시키는 게 목적이다.

한 회장은 “처음에 부자학을 가르친다고 하니까 ‘부자의 앞잡이로 나섰느냐’는 등의 비아냥도 들었다”며 “하지만 바람직한 부자상을 정립하겠다는 진정성이 알려지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칭찬도 가끔 듣고 있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실제 학회는 그동안 논문 23편 발표, 학회총서 10권 발간 등을 통해 부자학을 이론화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부자만들기’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부자들에게 상을 수여함으로써 ‘건강한 부’의 전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회장은 “학회의 가장 큰 과제는 한국의 존경받는 부자모델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착한 부자, 나누는 부자가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만사 제치고 학회 업무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부자학연구학회장.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