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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리세스오블리주>기업인들이 뽑은 나눔 인물은? 이건희 김장훈 유재석 김연아 김병만…
‘이건희, 박찬호, 박태준, 김장훈, 유재석, 션, 김연아, 김병만…’

이들의 공통점은? ‘부(富)를 갖고 있으면서 건강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기업인들이 인정한 인물이다.

헤럴드경제가 대한상공회의소와 올해 신년기획으로 기업 100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新) 리세스 오블리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우리사회에서 ‘건강한 나눔’을 실천하는 인물로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 등을 꼽았다.

스포츠인으로는 김연아, 박찬호 등을, 정치인으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안철수 서울대 원장,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등을 거론했다. 연예인으로는 가수 김장훈과 션, 국민MC 유재석, 국민 달인 김병만 등을 선택했다.

이건희 회장은 국내 대표기업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이 각인됐고, 박태준 전 회장은 포항제철 역사와 맞물린 나눔 경영이 깊은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야구선수 박찬호는 수년간 재능기부 등을 포함한 거침없는 기부로, 지누션 션은 배우자 정혜영과 ‘부부 나눔’을 실천하는 모델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본인은 셋방에 살면서도 틈만 나면 거액을 쾌척하는 가수 김장훈의 선행 역시 기업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나눔 인물에 대한 인식의 스펙트럼이 좁은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평가다. 기업 1005곳이 응답을 했지만, 거론된 나눔 실천 인물은 15명 안팎에 불과했다.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사회 전분야에서 좀 더 많은 리더들이 건강한 나눔을 행하고 있다는 사회적 인정 분위기와 그것의 활발한 전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업인들은 ‘리세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주요 덕목’으로 성실납세(38.7%)와 법질서 준수(25.3%)를 첫째, 둘째로 꼽았다. 금전적 기부 활동(11.2%)이라는 답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당당하고 떳떳한 부자가 되려면 사회에 돈을 쾌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는 성실하게 세금을 잘 내고 법을 잘 지키는, 국민으로서의 원칙에 충실한 것이 최우선이라는 뜻이다.

이는 건강한 부자의 전제조건을 꼭 기부나 사회공헌에 초점을 두는 일각의 시각을 경계하는 것이자, 부자 역시 특권 의식을 벗어나 국민 일원으로서의 성실한 의무를 준수할 때 만이 인정받을 수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는 평가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新리세스오블리주>아너소사이어티란?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을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기부자 모임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한국의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2007년 12월 설립됐다. 매년 회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수는 9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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