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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저소득층을 위한 ‘공유가치 창출 전략’, 사회공헌과 함께 새로운 성장을
공유가치 창출(CSV) 전략이 사회공헌과 새로운 성장분야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새로운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최근 ‘공유가치 창출, 저소득층과 손잡다’ 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빈민층을 대상으로 한 공유가치 창출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공유가치 창출은 미국의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2011년 제창한 이론으로 기업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경제ㆍ사회적 가치의 총량을 확대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기업의 이런 활동으로 기업 자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빈민층의 삶의 질 향상과 인프라 개선 등의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런 공유가치 창출 전략의 유형을 소비창출형, 자활견인형, 다자협력형의 3가지로 규정했다.

소비창출형은 빈민층의 구매력보다 더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취약한 사회적 기반과 열악한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소비창출형의 사례로 네슬레의 저가격 보급형 제품생산을 소개했다. 네슬레는 인도네시아의 저소득층을 위해 마일로 초코볼 제품의 가격을 0.12달러(원화 135원 정도)로 낮게 책정해 저소득층도 선진국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활견인형은 구매나 유통 등의 기업경영활동을 통해 현지 저소득층의 직간접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카콜라가 아프리카에서 운영한 소규모 도매점을 소농가와 여성창업자를 지원한 자활견인형 사례로 제시하며 교통인프라가 취약한 3200개 지역에 소규모 도매점을 세워 1만9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9억5000만 달러의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다자협력형은 기업이 인프라 개선, 환경보호 등의 사회적 투자도 병행하며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형태다. 대표 사례로는 유니클로를 소개했다. 유니클로는 2010년 방글라데시 현지 진출을 위해 자본금 10만달러 중 99%를 출자하고 그라민 은행과 협력해 ‘그라민-유니클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유니클로는 저소득 빈민을 위한 1달러 미만의 의류제품 생산을 목표로 사회적 기업을 운영했고 현지 인력을 이용 고용 창출효과도 거뒀다. 또한 저렴한 원료로 60센트 수준에 맞는 의류 생산으로 사회적 가치창출을 도모했다고 소개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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