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커피전문점 선택 시 첫 번째로 꼽는 기준은 ‘커피 맛’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나 위생관념도 커피전문점에 대한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커피전문점 ‘카페 네스카페’와 소비자 리서치 기관 ‘틸리언’이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7%가 커피전문점 선택 시 ‘음료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커피전문점 선택 기준으로 ‘교통의 편리성’(11.0%)이나 ‘매장 분위기’(10.9%), ‘가격’(10.5%) 등을 꼽는 답변도 뒤를 이었지만 1위와의 격차가 커, 커피 맛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가장 크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커피전문점 이용 실태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1~2회’ 이용한다는 답변이 34.2%로 가장 많았다. ‘한 달에 2~3회’ 간다는 답변이 22.5%로 2위를 차지했고, ‘일주일에 3~4회’라고 밝힌 응답자는 19.0%로 3위였다. 한 번 커피전문점에 가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르는 이용자가 43.8%로 가장 많았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를 앉아있는 이용자도 32.4%나 됐다.

‘아메리카노’ 외에 가장 즐겨찾는 커피 메뉴로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은 ‘카페라떼’(31.8%)가 1위로 꼽혔다. 캐러멜 시럽을 더한 ‘캐러멜 마끼아또’(26.2%)와 초콜릿 풍미가 더해진 ‘카페모카’(21.0%)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커피류를 제외한 음료 중에선 ‘과일음료’(23.6%)나 차에 우유를 섞은 ‘티라떼 류’(21.5%)를 좋아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메뉴 외에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편한 의자와 테이블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91.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또 ‘직원들이 무성의하게 응대’(53.4%)하거나 ‘직원들 위생상태가 나쁠 때’(40.5%) 가장 불쾌감을 느낀다고 했다.

우재홍 카페네스카페 마케팅팀장은 “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할 때 커피 맛은 물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의 질도 매우 중요시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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