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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선 수입차 자랑 마세요’, 지난해 수입차 3대 중 1대 경남서 팔려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30% 이상이 경남 지역에서 팔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팔린 수입차 3대 중 1대꼴로 경남 지역에서 판매된 셈이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체 수입차 10만5037대 중 경남 지역의 판매량이 3만4005대로 32.4%를 차지했다. 21%인 서울, 17.6%인 경기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부산까지 포함할 경우 38.8%에 달해, 서울과 경기를 합친 판매량보다 많았다. 수도권보다 경남지역에서 더 많은 수입차가 팔린 셈이다.

지난 2010년에도 경남은 30.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오히려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는 전년보다 판매량은 소폭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1~2%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체적인 수입차 판매량이 늘었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늘어난 판매량보다 경남 지역에서 늘어난 판매량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경남, 서울, 경기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부산과 인천이 6000대 수준으로 6% 대에 머물렀고, 대구가 4.7%로 그 뒤를 차지했다.

전라도 지역에선 광주가 1.6%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4%, 전남이 1%를 차지했다. 제주도가 241대로 0.2%를 차지해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서울, 경기, 부산 등 3곳은 오히려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다른 지역은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늘어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기존 수입차 판매 강세지역이었던 수도권, 부산 등에서 일정 수준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고, 이에 수입차 업체가 네트워크망을 넓히면서 전국적으로 수입차 판매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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