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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귀성길엔 “다시보자, 고향땅”
정부부처 이전 세종시

동계올림픽 평창·원주…

세계엑스포·기업도시 등

불황속 지방發 호재 든든


임야 쪼개팔기등엔 주의를


‘명절 귀성길에 부동산 투자의 맥이 있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져 있지만,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한 토지 시장 등은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일대와 세종시, 대전 대덕과학벨트, 여수 엑스포 개최지, 혁신도시 등은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막히는 귀성ㆍ귀경길, 평소 관심이 있어도 선뜻 찾아보기 힘든 고향 주변 투자유망 부동산을 둘러볼 것을 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방 부동산 최대 키워드는 단연 ‘세종시’로 꼽힌다. 올해는 9월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주요 정부부처가 줄줄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지난해의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2월에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엠코가 1-3생활권 M6블록에서 전용 59~84㎡ 1940가구를, 한신공영은 1-3생활권 M8블록에서 전용 67~120㎡ 9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흥건설도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에 전용 84~110㎡ 866가구, 1-4생활권 M2블록에 전용 59㎡ 965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특히 1-4생활권 M2블록의 단지는 세종시 최초 임대아파트로 생활권내 초ㆍ중ㆍ고교가 위치하고 특목고도 들어서는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평창의 인기도 여전하다. 평창 일대 전원주택지 토지값은 연일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향후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와 여주~원주간 수도권전철 등도 놓일 예정이어서 눈여겨 볼 만 하다. 평창 올림픽 개최지 선정 파급효과와 더불어 기업도시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원주는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미 원주 펜션부지는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경우 3.3㎡당 45만~55만원으로 올림픽 개최지 선정 소식 이후 2배 가까이 뛴 상황. 기업도시내 부지도 3.3㎡당 75만~85만원 선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설 명절 막히는 귀성길. 올 고향가는 길엔 인근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개발 호재가 이어지는 지역은 불황기에도 땅값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요구된다. 사진은 강원도 일대 토지 전경.

춘천도 교통 호재들이 많아 기대치가 높다. 경춘선 복선전철 및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토지시장이 인기여서 춘천역 인근 근화동 대로변 땅은 3.3㎡당 40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전원주택지도 3.3㎡당 100만원선으로 웬만한 수도권 지역 못지않은 시세를 보이는 등 관심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 세계엑스포 개최가 예정된 전남 여수나, 기타 기업도시, 혁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충북 음성ㆍ충주, 전북 군산ㆍ부안 등지의 부동산도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으로 꼽힌다.

다만 주의할 점은 용도지역이나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날 뿐만 아니라 그린벨트로 묶인 경우 아무 쓸모 없는 땅이 될 수도 있어 현장확인은 필수다.

이와 관련 박인호 전원&토지 컨설턴트는 “기획부동산이 분양하는 땅이 연접개발 제한에 걸리지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만약 임야를 쪼개 팔면서 연접개발제한이 폐지돼 인근 개발과 무관하다고 설명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라고 조언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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