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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설 선물세트 지도 살펴보니 “서울은 한우, 영ㆍ호남은 생활용품”
명절 인기 선물 픔목 중에서도 서울은 한우, 경기ㆍ충청은 가공식품, 영ㆍ호남은 생활용품 등 지역별 선호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 지역에서 상위 1~2위를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이 휩쓴 가운데 유독 서울 지역에서 한우 선호도가 높았다. 강원 지역에서는 한우가 6위, 영ㆍ호남에서는 7위에 머물렀지만 서울에서는 3위까지 오른 것이다.

이는 강원이나 영ㆍ호남 지역에서는 국내 한우 사육 농가가 밀집돼있어 소고기를 접할 수 있는 유통 경로가 많지만, 서울은 대형마트 등 제한된 경로 외에는 한우를 접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판매량 8위인 수산물이 영ㆍ호남 지역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도 눈에 띈다. 이 역시 영ㆍ호남에서는 평소 수산물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설 선물로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영ㆍ호남 지역에서는 1만원 안팎으로도 구매가 가능한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1위를 차지해, 다른 지역보다 더 실속형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7~9위에 머무른 건강식품이 호남 지역에서는 3위를 차지해, 건강식품에 대한 각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호남 지역에는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개별 매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기 때문에 마트에서의 매출이 높게 잡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마트의 집계 결과 이번 설 선물세트 전체 매출은 지난해 설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한우가 지난해보다 35.3%, 홍삼 등 건강식품이 21.1%, 가공식품ㆍ생활용품이 20%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통조림이나 캔류 등의 가공식품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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